제사는 성당미사로 봉헌 하는데도 설 명절 앞두고부터 몸이 먼저 방어태세다. 요즘은 가족들 한끼음식 조리도 힘에 부쳐 큰 아들 생일을 외식으로 대체했더니 눈치빠른 며늘들이 "설엔 우리가 알아서 다 준비 할테니까 어머님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요." 그럼에도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토요일, 선물로 들어온 대복 7개로 전복장 졸이고 종로 5가 광장시장 '순이네 빈대떡'에 가서 대기줄 섰다가 녹두 빈대떡(10개 5만원), 돼지고기 완자(5개 1만5천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인애플만 구입했을뿐 진짜 안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있었다. 큰며늘이 소꼬리+양지로 끓인 곰국 가져와 떡만두국 끓이고 작은 며늘이 양념 불고기, 잡채재료 가져와 볶고. 전복장. 빈대떡. 돼지고기 완자. 쌈채소. 김치. 깍두기에 양파양념장 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