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2023/01 4

설날 아침에..

제사는 성당미사로 봉헌 하는데도 설 명절 앞두고부터 몸이 먼저 방어태세다. 요즘은 가족들 한끼음식 조리도 힘에 부쳐 큰 아들 생일을 외식으로 대체했더니 눈치빠른 며늘들이 "설엔 우리가 알아서 다 준비 할테니까 어머님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요." 그럼에도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토요일, 선물로 들어온 대복 7개로 전복장 졸이고 종로 5가 광장시장 '순이네 빈대떡'에 가서 대기줄 섰다가 녹두 빈대떡(10개 5만원), 돼지고기 완자(5개 1만5천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인애플만 구입했을뿐 진짜 안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있었다. 큰며늘이 소꼬리+양지로 끓인 곰국 가져와 떡만두국 끓이고 작은 며늘이 양념 불고기, 잡채재료 가져와 볶고. 전복장. 빈대떡. 돼지고기 완자. 쌈채소. 김치. 깍두기에 양파양념장 곁..

큰며늘과 백화점 쇼핑

12월말 치과 치료할 때 전날 내린 눈이 덜 녹았는데 기온이 급강하 한다는 예보. 토요 특전미사 참례하려고 오랜만에 랜드로바 등산화를 꺼내 신어봤다. '아니... 왜이리 무거워!' 두툼한 생고무 밑창이라 미끄럼 방지엔 최적인데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니 난감했다. 내내 즐겨신던 런닝화는 기능화라서 가볍지만 바닥이 평평하고 방수도 안돼 눈길은 물론이고 비 올때도 착용불가다. 겨울부츠 2켤레도 모두 미들굽이라 무릎이 먼저 반응해 신발장만 지킨다. 비올때만 신던 꽃무늬 단화에 깔창을 덧깔고 패딩조끼 위에 롱페딩으로 완전 무장하고 미사 마치고 집에 오니 발등이 몹시 가려워 쩔쩔쩔...ㅋ 당뇨가 원인? 장마때 젖은 습기가 아직 남았나? 평소에 열이 많아 손 발이 늘 따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손가락 마디가 휘어지고 외출..

사랑니 발치

코로나에서 벗어난 2022년 말, 교우들과 '송년회겸, 요안나 자매님 8순 맞이' 점심약속을 하루 앞두고 왼쪽 하관 사랑니 앞 어금니가 이상신호를 보낸다 예전에 '어금니에 실금이 많다'는 진단을 받았던터라 통증이 오기전에 지체없이 치과로 향했다. 진찰결과 예상과는 달리 두번째가 아닌 세번째 어금니가 깨졌단다. 느낌으로는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가 파인 것 같은데 의외로 세번째 어금니가 부숴지고 있다는 지적이라서 더 의아했다. 확대 모니터를 보여주며 깨진 부분과, 곧 깨질 부분을 하나 하나 짚어가며 자세한 설명을 듣고나서야 이해했다. "통증 오기 전이라 신경치료는 생략하고 예전처럼 크라운 씌우고 의미(역할)없는 사랑니는 발치하면 된다"는 진단이다. 여의사 엄마(사비나)와 나(막달레나)는 오랜 동안 구역장, 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

영원한 목자이신 하느님 아버지, 사랑으로 교회를 다스렸던 주님의 종 베네딕토를 위하여 바치는 하느님 백성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시어, 한때 교황 베네딕토에게 돌보게 하셨던 양 떼와 더불어 충실한 종들에게 약속하신 상급을 베풀어 주소서. 교황 베네딕토는 지상에서 주님의 용서와 사랑의 신비를 충실히 거행하였사오니, 주님과 함께 천상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 베네딕토를 슬기와 사랑으로 돌보시어 온 교회를 가르치는 교사로 삼으셨고 교황 베네딕토는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일을 수행하였나이다. 성자께 간구하오니, 교황 베네딕토를 영원한 영광 안으로 반가이 맞아 주소서. 주님의 양 떼를 돌보는 대사제로 뽑으신 주님의 종을 이제 하느님 나라의 생명을 누리는 사제단에 들어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