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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야기
수요일마다 별을 보러
관악 캠퍼스에 간다.
중년 아지매도 많고
백발이 성성한 신사는 더 많다
그들과 더불어
이날은 나도 학생이다.
별 하나 나 하나
손가락 걸던
순박한 시절로 돌아가
저 많은 별들은
어떻게 왜 생겨났을까?
빅뱅과 우주 탄생!
외계 행성과 생명체!
태양계 탄생과 진화!
까마득한 공간에
그 무엇이 뭉쳐
숱한 별이 생성되고
소별되어 흐르고
우주 공간에서
먼지 보다 가벼운
인간의 존재를 본다.
모래알 보다 더 많은
저 찬란한 별 속에
숱한 비밀이 숨어있다.
2013/04/03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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