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표주박
2004. 3. 20. 13:18
나는 없습니다.
나는 없습니다
자존심도 욕망도 적도 경쟁자도
쓸데없는 마음은
흐르는 냇물에 다 떠내려보냈습니다.
나는 없습니다.
누가 비판을 하고 모욕적인 말을 해도
난 슬프지 않습니다.
그저 잠잠히 듣고
분노의 쓴 뿌리를 심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나는 없습니다
아픔이나 어려움이 찾아와도
슬프거나 마음 아파 주저앉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잠시 내 곁에서 머물렀다 가는 손님
나는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일들을 당당하게 맞이하며
모든 문제나 장애를 잔잔히 흐르는 냇물처럼
나도 잔잔히 내 삶을 한 장 한 장 써 나갈 것입니다.
-펌글입니다-
3월 세번째 주말,
가족과 함께 행복의 씨앗을 파종하세요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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