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 새 아침
커다란 불덩이
어제의 어둠을 밀어내고
새날의 여명을 밝히더니
하얀 도화지를 덤으로 줍니다.
새 아침 맑은 정기로
365날의 소망을 담아
새 그림을 그리라합니다
솔 숲에 새도 그려넣고
둥그런 햇살도 걸어 두겠나이다
봄, 여름,
성실하게 땀 흘리고 허리 굽히는
우리들의 텃밭 흙내음도 채색하겠나이다
가을오면,
땀에 절은 적삼으로 눈물 콧물 털어내고
행복을 수확는 주름살도 그리겠나이다
매일, 매순간,
진실의 언어로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합창하겠나이다
06/01/01
-표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