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평화방송 메일
새 해, 첫 날
서울 대교구 매일미사 중에서
-오늘의 묵상-
찬미 예수님!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빕니다.
어둠 깊은 밤 먼동 터지니 하늘이 열리는구나!
금년 해 오름의 징조가 좋다.
보라! 주님께서 눈부신 불 한 덩어리 솟아 내시어
온 누리를 비추신다.
작년 봄 애써 좋은 씨 뿌리고 김매고
땀 흘렸으되 손에 쥔 것은 깜부기 쭉정이뿐이던가.
어둡고 괴로웠지.
‘원수가 그랬구나!’ 나오너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시대에 행패하며
기승하던 위세의 잡귀 잡신
다 나오너라!
우리 임 울며 떨게 하던 어둠의 화살아,
어디 한번 쏘아 보거라.
해 넘어가 버린 서산을 바라보면 무엇 하느냐?
봐라! 몸을 일으켜 동녘 바라보라.
하늘 틈새가 갈라진다.
두 팔 쭉 펴라.
동산에 오르는 붉고 뜨거운 빛을 가슴에 안아라.
새 빛을 보는 자 올해에는 귀인을 만나겠다!
눈 크게 뜨고 들을 귀 열어 두라.
먼 데서 아기 울음소리 들리거든
문을 열고 종려 가지 들고서 달려가 맞으라.
새 역사를 여는 빛은 더욱 커지고
마침내 광명 천지 새날이 온다.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라!
귀인을 맞으려는 자 와서 아침을 들라!
새해 말씀에는
예수 마리아 요셉, 천사와 목동, 그리고
찬양이 울려 나오는 마구간 공동체를 주목하자.
유다 산골 작은 마을로부터 흐르는 기쁨과
희망의 빛이
그대 가슴에 메아리쳐 오리라.
2015/01/01
-표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