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아들, 수고했다.. 아들, 오늘, 이 무더위에 태어나느라 수고했다. 아들아....하하하.... 아침엔 먹구름에 휩싸인 하늘이 비를 뿌리더니 네가 태어날땐 먹구름이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활짝 웃었지 싶다. 그나저나 네가 태어난 그날도 무지 더웠고.. 삼십여년이 지난 오늘도 변함없이.. '삼복더위'..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9.08.01
은총으로 열어주신 기축년 기축년 새해를 맞은지 5일째 되던 날, 지병이 5개나 되는 남편과 함께 폐기능을 첵크하러 정해진 시간에 모대학병원에 갔다. 2시 검진시간에 맞춰 한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 둔 3가지 검사를 마치고 담당 박사님 앞에 앉았다. 방금전에 검사 한 자료와 예전 자료를 비교 분..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9.01.07
새 날, 새 아침이게 하소서 칠흑처럼 아득한 어둠속에서 아린 기억뿐인 어제를 동이고 불끈 솟아오른 뜨거운 불덩이, 못다이룬 꿈조각 다시 모아 하얀 떡가루 소복한 길위에 은빛 반짝이는 새길 열리네. 깊은 골짜기는 고루어 주시고 미움도 가난도 다 벗어버리고 광활한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은총의 나래를 입게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6.12.31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나는 나의 웃는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내 얼굴에 웃음이 없다면 내 초라한 그림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가장 먼저 밝은 웃음을 화폭에 그려 놓을 것입니다. 나는 남을 대접하는 따뜻한 나의 손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의 이익만을 위하여 안으로만 뻗는 부끄러운 손이 아..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5.05.12
손을 잡으면... ♣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