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9일 11시, 지금 이시각 코로나 19가 세계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우리나라 확진자 2천 337명. 사망자 13명. 중국을 시발로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남미까지 뚫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섭고 우울합니다. 이제 마스크는 생존을 의지해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지난 주 2.21일. 토요일 특전 미사 참례때 성찬례가 시작될 즈음부터 마구 터지는 할아버지 기침, 재채기, 폭탄.
저희 부부 뒤로 1.5m 정도 통로가 있음에도 뒤통수에 대고 끊임없이 터지는 기침 폭탄. 성찬례중이라 어느누구도 할아버지를 거들지 못했습니다. 3.7일이 되어야 14일이 경과하므로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속타는 에미 마음을 큰아들에게 톡으로 하소연 했더니만 대뜸 전화로. "미사 나가지 마세요. 쫌. 쫌...." "마스크 쓰고 다니세요. 쫌. 쫌...." 딸이라면 이런 투로 걱정하진 않았겠죠?...ㅋ 그런데요. 그 오만방자한 쫌. 쫌. 쫌...... 귀에 거스르지 않더라구요...ㅎ 그런 일이 있은 후, 서울 대교구 교구청 지시로 성당 미사를 3.10일까지 건너뛴다는 반장님의 연락을 받고. 휴~~~ 한 숨 놨습니다. 쫌..쫌.. 다음날, 요즘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큰아들이 어디서 수집했는지 여러종류를 보내주네요. 지난 가을에도 박스로 보내주어 아직 몇개 남았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바오로는 폐 기저길환을 여러번 앓아서 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게 감기와 폐렴이거든요. 저도 이번 겨울 거의 2달 가까이 기침이 심했던 터라 주변 기침, 재채기에 더 민감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