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모자이크 겨울이 실종된 창가에서 마른가슴 하나가 서성인다 내 마음에 무단으로 들어와 내 허락 없이 나가 버린 너. 어느날엔가 가늘던 눈이 둥굴어지고 펑퍼짐하던 콧날이 산처럼 우뚝한 지금의 낮선 너가 아닌, 웃으면 눈동자가 실종되던 가느다란 실눈이 더 정겨웁고 나즈막한 콧방울이 더 편..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