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를 보라 겨울나무를 보라 세파에 휘둘린 우리들의 가슴엔 돌처럼 굳어버린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산다 분노의 화산을 토해내지 못한 응어리 새카맣게 타버린 숯덩이를 가슴에 묻고 산다 하늘을 향해 당당히 두팔벌린 나목을 보라 상처 없이 산을 지키는 소나무는 없다. 모진 비바람에 찢기우고 할..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