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벽 유리벽이 스르르 열린다.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그 속에서 나도 나오고 그 속으로 나도 들어간다. 반대편 상행선 이중 삼중의 우리벽 너머에 순이 엄마가 걸어간다.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도 이름을 불러도 소용이 없다. 이쪽과 저쪽을 단절하는 보이는 유리벽에 갇혔다. 나오고 들어.. 표주박의 詩作노트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