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얼음장 밑을 졸졸 흘러 산과 들에 연둣빛 멍석 깔려고 안개를 헤치고 오는 봄아! 깊은 산, 잔설 머리에 이고 검정기름띠 갯펄 뛰어넘어 살랑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나뭇가지에 드리운 봄아! 이젠 추위와 슬픔에서 벗어나 땅 속 탯줄의 힘으로 밀어낸 버들강아지의 연주를 들어라 삼짇날 하..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