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 영화 '마더'는 김혜자의 '허탈한 춤'으로 시작해 '허무의 춤'으로 끝난다해도 좋겠다. 갈대밭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비실비실 걸어오더니 어느순간 몸을 뒤틀며 흔들어댄다. 반쯤 풀린 동공과 흐느적거리는 춤사위로 보이지만 고개를 틀어 바라보는 동공이 누군가를 노려보는 듯한 야수의 동물적인 섬..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