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탁족 촛불의 열기가 하늘에 닿았는가 마른 장마에 뒤이은 이른 폭염이 세상을 다 태워 버릴 기세다. 잡다한 세상 소음 다 보듬고 유유히 바다로만 흘러드는 강물은 고즈넉하고 정제된 여유를 가르친다 나무다리를 건너 비탈길을 오른다. 재잘거리는 새 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계곡을 돌돌 흐르..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