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겨울비가 여름비처럼 내리는 2월 첫 날, 10시 미사 후.. 야고버 휴계실에서 종이컵 차를 가운데 놓고 그녀와 마주 앉았다. 염색할 시기가 한참이나 지나 하얗게 밀고나온 다 풀린 파마머리가 가뜩이나 작은 얼굴 핏기까지 빼앗아 피곤해 보인다. 그녀의 인생여정에 깊숙히 빠져든 며칠, 나..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