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님이시여! 사랑의 님이시여! 어제밤 꿈에 그 청년이 손을 꼬옥 잡더이다. 당신은 알고 계시지요? 그 청년을. 두세번 몸부림을 쳐야 제몸 하나 간신히 추스리던 그 청년을. 잎새들도 비움을 마친 계절에 땀에 젖은 얇은 면티 하나 걸치고 웃음인지 울음인지 엉킨 얼굴에 구슬땀이 쏟아져도 닦을 수도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