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살 맛 나는 이야기

샘터 표주박 2014. 7. 18. 22:55

 

 

 

 

 

 

모처럼 살 맛 나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 하나 전합니다.

 

며칠 전에 접한 이야기인데요. 지난 12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봐요'라는 제목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신월동 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접촉사고를 목격하였는데 피해차량 차주가 넓은 아량을 보였음에 이를 칭찬하는 글입니다.

 

 

  

 

 

 

 

7살 정도 되었음직한 손자가 할머니를 대신히여 손수레를 밀고 올라가다가 길가 코너에 세워둔 차량과 부딛치면서 차의 옆면을 긁었답니다. 피해 차량은 고가의 아우디. 할머니는 어쩔 줄 몰라했고, 어린 손자는 겁먹은 얼굴로 울먹이고, 주변 사람들은 웅성거리고요.

 

이때 피해차 주인 부부가 다가와 사고를 낸 손자와 할머니에게 오히려 사과를 했답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 시켰어야 했는데 도로변에 세워 통행을 방해했고,

그 때문에 손자가 부딪혔으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차주 아주머니는 울먹이는 아이를 달랬다는 군요. 

 

이 이야기를 올린이는  

 '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다'라고 그 순간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정말로 멋진 부부입니다.

 

한편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아우디 코리아 측은 차량의 수리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사설 대부업체 사슬에 걸려들어 900% 넘는 이자 늪에 빠져 허우적 대는 31살 아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며 분노했었는데... 이런 살 맛나는 이야기는 가믐에 단비처럼 메마른 세상을, 우리가슴을 촉촉히 적십니다. 

 

우리사는 세상이 그토록 각박한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2014/07/18

 

-표주박~

 

 

 

 

 

 
 

 

 

 

 

'오늘이 마지막이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어나 비추어라  (0) 2014.08.11
나는 삼고(三高) 중 이고(二高)라서  (0) 2014.08.02
코이노니아  (0) 2014.07.08
8강전   (0) 2014.07.04
수사님의 메일  (0) 20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