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437

병원장님! 그간 감사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위 사진이 걸려있는 서울대 암병동 2층 폐암 센타 김영태 교수님 진료실. 7년 전.. 바오로 폐암진단 후 양박사님과 서울대 의대 동기이신 김영태 교수님께서 수술집도 하시고 보호자인 저에게 우측 1/2 절제했고. 연세가 많아 기관지를 살려 가지치기 수술했다는 설명과 "감기도 걸리면 안된다"는 조언을 하셨다. 小食에 까다로운 食性인 바오로를 신생아 돌보 듯, 온갖 정성 다 쏟아 7년차로 접어든 지금까지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늘 운동을 권하시던 폐암 수술 6년차에 우측 하단에 미세한 변화가 포착되어 종양 방사선과와의 협치를 결정하시며 "더 이상의 수술은 없습니다" 라는 말씀도 하셨다. 작년 방사선 치료 4회. 이후 3개월에 한번씩 CT로 암세포 변화를 주시하던 중이었으나 ..

마음을 다잡고 다시...

3월 마지막 날 활짝 핀 꽃바람 타고 참 오랜만에 블러그가 열렸습니다. 이유없이 잠긴 블로그 열어보려고 여러번 시도하다가 지쳐 이 참에 아예 접을가.....?? 그럼에도 애착이 남아 오늘, 지금 막 블로그 담당자에게 문의하려고 오랜만에 컴을 열고 들어와 문의 사항을 작성하던 중 한번 더 시도해보자! 어. 어. 열렸네요...ㅎ 그간 왜 주인장을 배척했을까? 왜 닫혔을까? ㅎㅎㅎ 블로그 접으려던 마음 다잡고 언제일런지는 모르겠으나.. 쉬엄 쉬엄 다시 걷겠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듯' 살며 기도하며 이어 가겠습니다. 2023/03/31 -표주박~

축하드립니다...^^

서울대 병원장에 김영태(59)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님이 임명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바오로 주치의님! 교수님께서 저의 블로그를 아실턱이 없으시지만 바오로와 저의 축하 마음을 표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의 이기적인 생각일테죠? 앞으로 바오로 진료 일정은 어찌될까? ㅎㅎㅎ 김영태 교수님은 2017. 4월. 바오로 폐암수술을 집도하셨고 수술 이후 만3년까지는 2~3개월 간격으로 이후는 6개월 간격으로 진료를 하시다가 2022. 7월. 6년차로 접어들었을 즈음 1/2 절제한 우측 폐 하단에 유의미한 작은 변화를 인식하시고 방사선 핵종양과 교수님과의 협진으로 방사선치료 4회, 이후 3개월마다 CT검사로 암부위 관찰중에 이상변화가 인지되어 2023. 3/20(월), PET검사할 예정입니..

운수 좋은 날인가?

2/24일. 금요일, 바오로 발에 미세한 부종이 와서 10년전 신우신염 치료한 주치의 병원행. 피검사하고 다음 월요일에 결과가 나오므로 바오로는 머리 자르러 이발소에 가고 마눌은 코스트코로 가서 11시. 작은며늘 만났다. 1층에서 비타민, 세제 등등.. 필요한 생필품을 카트에 담고. 어른, 아이 모두 육류를 즐기므로 제일 먼저 찾는 곳은 지하매장 육류코너다. 요즘 한우가 폭락이라는데 한우양지는 없다. 전번에도 없더니. 국거리만 선호하나 보다. 구정때 구입한 한우 우족과 사태가 있기에 한돈 목심, 수입쇠고기 통생갈비살 3.5K, 유기농 야채, 아이들과 할아버지 간식, 생선, 쌀 10k, 흑미5k, 구이김, 과일, 빵, 건과류.. 카트에 한가득이다. 거의 50만원 지출이다. 기분좋게 카트를 끌고 3층 주차장..

새처럼 가벼워졌다.

어제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고 오늘은 모두 내려놓고 평온을 되찾았다. 변덕인가? 혼자 열내고 혼자 가슴 아파하고 혼자 매듭 맺고 풀고 몇몇 계절 더 지나면 분명 후회할꺼라서 사막의 흑역사 까지 지워버리니 시야도 훤히 열리고 세상도 더 넓어 보인다. ' ' 13일, 월요일 오전엔 보청기 AS받으러 서울대 병원 다녀와 바오로 점심 챙겼고 14일, 화요일은 바오로 점심 먼저 챙기고 허리 디스크 침, 뜸으로 통증 주저 앉히고 시장 한바퀴 돌아 집에 오니 바오로가 큰일 났단다. 산책 나갔다가 지갑을 흘린것 같다고 어젠가? 오늘인가? 모르겠다고.. 매점도 없는 공원 한바퀴 도는데 왜 지갑은 갖고 나갔냐고 짜증을 냈다. 주머니에서 지갑이 삐져 나오기에 간수 잘 하라고 귀가 닳도록 말했건만 들은체도 않더니 그럴줄 알..

애비가 아니라 악마다..

12살짜리 어린것이 친애비 매질에 죽다니.. 얼마나 무섭고 아프고 엄마생각이 났을까 천진난만할 나이에 무엇을 그리 맞아 죽을 정도로 잘못했을까 세상에.. 성한곳 하나없이 온 몸이 검붉은 멍 투성이라니 엉덩이 치골이 튀어나올 정도로 말랐다니 애비가 아니라 악마다. † 하느님.. 당신께서 더 맞지 말라고 당신의 천사를 보내어 착하고 불쌍한 아기 천국으로 데려 갔나요? . . 생모가 차린 빈소를 보며 흑흑 흐느껴 울었다. 이혼할 때 아들을 떼어놓고 어찌 발걸음이 떨어졌을까나.. 폭력을 휘두루는 남편에게 차라리 매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아들의 방패가 되어줄 걸.. 얼마나 후회가 될까나.. https://v.daum.net/v/20230209145344543 2023/02/09 -표주박~

“신부님, 수녀님 되고 싶은 어린이 손 들어보세요”

“저도 예수님을 모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서울 행당동본당 초등부 첫 영성체 반 어린이들이 12일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만났다. 어린이들은 정 대주교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정 대주교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신앙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정 대주교가 “신부님, 수녀님 되고 싶은 사람 손 들어달라”고 하자 어린이들은 저마다 손을 높이 들어 예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드러냈다. 정 대주교는 “우리 안에 예수님을 감사한 마음으로 모시면 좋겠다"고 어린이들을 격려했고 어린이들은 기쁘게 예수님을 모실것을 약속했다. 가톨릭 평화신문 2023/1/22/도재진기자 메일로 온 기사를 보다가 아들 첫영성체 할 때 일화가 떠오른다. 어려서부터 총기가 있어보인 큰아들에게 엄마 : 이다음에 커서 신부님..

설날 아침에..

제사는 성당미사로 봉헌 하는데도 설 명절 앞두고부터 몸이 먼저 방어태세다. 요즘은 가족들 한끼음식 조리도 힘에 부쳐 큰 아들 생일을 외식으로 대체했더니 눈치빠른 며늘들이 "설엔 우리가 알아서 다 준비 할테니까 어머님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요." 그럼에도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토요일, 선물로 들어온 대복 7개로 전복장 졸이고 종로 5가 광장시장 '순이네 빈대떡'에 가서 대기줄 섰다가 녹두 빈대떡(10개 5만원), 돼지고기 완자(5개 1만5천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인애플만 구입했을뿐 진짜 안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있었다. 큰며늘이 소꼬리+양지로 끓인 곰국 가져와 떡만두국 끓이고 작은 며늘이 양념 불고기, 잡채재료 가져와 볶고. 전복장. 빈대떡. 돼지고기 완자. 쌈채소. 김치. 깍두기에 양파양념장 곁..

큰며늘과 백화점 쇼핑

12월말 치과 치료할 때 전날 내린 눈이 덜 녹았는데 기온이 급강하 한다는 예보. 토요 특전미사 참례하려고 오랜만에 랜드로바 등산화를 꺼내 신어봤다. '아니... 왜이리 무거워!' 두툼한 생고무 밑창이라 미끄럼 방지엔 최적인데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니 난감했다. 내내 즐겨신던 런닝화는 기능화라서 가볍지만 바닥이 평평하고 방수도 안돼 눈길은 물론이고 비 올때도 착용불가다. 겨울부츠 2켤레도 모두 미들굽이라 무릎이 먼저 반응해 신발장만 지킨다. 비올때만 신던 꽃무늬 단화에 깔창을 덧깔고 패딩조끼 위에 롱페딩으로 완전 무장하고 미사 마치고 집에 오니 발등이 몹시 가려워 쩔쩔쩔...ㅋ 당뇨가 원인? 장마때 젖은 습기가 아직 남았나? 평소에 열이 많아 손 발이 늘 따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손가락 마디가 휘어지고 외출..

사랑니 발치

코로나에서 벗어난 2022년 말, 교우들과 '송년회겸, 요안나 자매님 8순 맞이' 점심약속을 하루 앞두고 왼쪽 하관 사랑니 앞 어금니가 이상신호를 보낸다 예전에 '어금니에 실금이 많다'는 진단을 받았던터라 통증이 오기전에 지체없이 치과로 향했다. 진찰결과 예상과는 달리 두번째가 아닌 세번째 어금니가 깨졌단다. 느낌으로는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가 파인 것 같은데 의외로 세번째 어금니가 부숴지고 있다는 지적이라서 더 의아했다. 확대 모니터를 보여주며 깨진 부분과, 곧 깨질 부분을 하나 하나 짚어가며 자세한 설명을 듣고나서야 이해했다. "통증 오기 전이라 신경치료는 생략하고 예전처럼 크라운 씌우고 의미(역할)없는 사랑니는 발치하면 된다"는 진단이다. 여의사 엄마(사비나)와 나(막달레나)는 오랜 동안 구역장,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