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성모성월

샘터 표주박 2015. 5. 12. 20:10

 

 

 

 

 

 

 

 

계절의 여왕인 5월은 축복받은 계절답게 성모성월에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까지 뻬곡하다.

이토록 은총이 가득한 달에 내 존재의 의미까지 불어넣어 주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손가...^^ 

 

그럼에도 그중 가장 기다려지기는 5월 셋째 토요일, 전신자가 장미꽃과 촛불 들고 성모님을 찬미하는 기도 축제인 '성모의 밤' 행사다.  

 

5월 첫 날, 평일 미사후 아우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언젠가 레지오 단원들에게 성모님 화관을 만들어 준 게 화제가 되었다.

 

"형님~ 난 못받았는데요"

"저두요..."

"저두요..." 

 

3년전 일이니 이후에 입단한 아우들은 '성모님 화관'이 부러울 수 밖에....

 

"알았어! 성모의 밤 전까지 만들어 줄께...."

 

느긋하게 날자를 잡은 이유는 어린이 날엔 예서 챙겨야 하고 어버이 날엔 가족들이 모일테고 이런 저런 선약도 있어 느긋하게 날자를 잡긴했지만 은근 신경이 쓰였다. 어제서야 비로소 틈을 내어 남대문 문구점에서 재료를 구입하여 밤에 10개를 만들어 포장했다.  

 

이틑날인 오늘은 2번째 화요일, 본당 소공동체 날이다.

우리반 모임장소로 예정된 교우댁 성모님을 보는 순간 어제 만든 '화관'을 씌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에 와 한개 가져다 성모님 머리위에 올리니 제대 분위기가 환상적으로 바뀌었다. 

 

'맑은 하늘 오월은 성모님의 달 

촛불들고 모여와서 찬미드리세....'

 

다섯 할머니들이 윤기 잃은 낮은 음자리로 부르는 성모님의 노래까지 

'성모님을 닮은 환한 미소와 어린아이의 해밝은 동안까지 담은 기쁨 가득한 달달한 음색'으로 변했다면 과장만은 아닐듯 싶다.

 

예수님! 성모님!

보시기에, 들으시기에, 틀림없이 아름다웠을 것......ㅎㅎ

 

언젠가는

'장미송이로 묵주를 만들어 기도하고 싶다'는 욕심도 가져 본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2015/05/12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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