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睿敍 ♥ 睿廷 ♥ 詣沅

신부님, 빠이빠이

샘터 표주박 2015. 9. 1. 17:30

 

 


 

 

 


 


 

 서울대교구 인사이동에따라

저희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오늘 아침 9시 40분, 

이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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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 특전미사에

저희 가족이 늘 함께 참례하므로

어제도 여느 때와 같이

예서는 유아방에서

우리는 대성전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8월 마지막 특전미사 대성전 제대는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셋팅한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주임 신부님을 보내드리는

사랑과 정이 담긴 멧세지가

멋지게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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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후,

주임신부님은

 마당 성모상 앞에서

신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십니다.

 

마당에 내려온 예서는

누가 이끌지도 않았는데도

주임신부님께로

아장아장 걸어가

두손을 포개고

'아멘'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서

몇 발자국 옮기더니

다시 신부님을 향해

머리를 숙여 

 '아멘 인사'를 또 합니다. 

 

세번씩이나

'아멘 인사'를 하고 

'빠이빠이'도 합니다.

 

주임 신부님께서도

활짝 웃으시며

세번 다

손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생후 20개월,

아직 말은 못해도

 

미사 참례 후엔 

'강복'주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 고마움과

주임 신부님과의 헤어짐까지

알고 있다는 듯,

 

거듭 거듭 머리숙여

'아멘'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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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손수 靈으로

예서를 이끄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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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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