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딱지 좋아하세요?

샘터 표주박 2019. 5. 28. 15:51








딱지 좋아하세요?







지난 5월 25일, 제 생일이었습니다.
예서 외할머니는 음력으로,
저는 약력으로, 같은 날 생일이었다네요.

큰아들은 바오로 秦氏 집안 장손인데
결혼이 너무 늦어져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게 하더니만 마침내
올 가을엔 결혼하겠다며 혼인 날도 잡고
양가 상견례도 했구요.

에미에게 가장 큰 생일 선물을
안겨 준 큰아들입니다.
  






 생일 날, 저녁준비 한창인데
예서가 주방에 와서

"할머니 딱지 좋아하세요?"
"그럼~ 좋아하지. 할머니 딱지치기 잘해."
"야~ 신난다. 할머니 생일 선물로 예서가 좋아하는 딱지
만들어왔어요. 예서와 딱지 치기해요"
"그러자~"

저녁을 먹고 세녀석이 케익 자를 준비를 합니다.
한녀석은 전등 불끄고
노래 부르고 잽싸게 촛불도 끄고
예서는 접시에 케익을 담고.
이젠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ㅎㅎㅎ

예서가 잊지 않고
빈 케익 상자에 만들어 온 딱지를 담아
할미에게 건네며

"예서 선물 받으세요~
할머니 생일 축하합니다~"

두손으로 공손히 줍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딱지선물,
고마워~"

삼각 딱지 만들었네요.
ㅎㅎㅎ







제 친구중엔 손자까지 결혼했는데
저는 아직 미혼인 아들도 있으니
늦어도 너무 늦은 행복입니다.
ㅎㅎㅎ



주님. 감사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 하이네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 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 주님.
늘 오늘이 마지막이 듯, 
살며 기도하며
내일의 꽃을 피우도록 이끄소서.

아멘.






2019/05/28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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