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껴야 한대요 어느듯 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해 졌다. 계절에 민감한 여인들은 어느결에 하나 둘 긴팔 옷을 입으며 가을을 반긴다. 평일 10시 미사가 끝나고 '야고버 집'에서 차 한잔 나누는 일이 일상이 된지도 오래다. 약속도 없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과 마주앉아 10..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