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장마 이른 장마란다 아침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다 커다란 우산으로 거센 비바람과 맞서며 장대비 속을 절벅 절벅 걷는다. 발끝부터 촉촉히 젖어오던 한기가 삽시간에 등짝까지 감아돈다. 절대자의 부르심을 받은 영안실에 갔다 처음보는 젊은 미남이 흰국화에 둘러..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