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한 고집 며늘아기가 해산할 병원위치를 인터넷을 통하여 미리 숙지해 두었음에도 지하철 자리에 앉자마자 폰을 꺼내 병원주변 약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그리고 묵주를 꺼내 들었다. 멍한 머리속인데 무슨 기도가 되겠냐만 가슴벅찬 일에 '감사할 절대자'가 있다는 것은 크나 큰 행복이 아..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3.12.14
지하철과 자판기 커피.. 나른한 오후의 한나절은 잠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특히 지하철에서 오수로 즐기는 풍경은 때때로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 민망할때도 있다. 그날은 명동에서 예정된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2호선을 이용하여 건대 환승역에서 집으로 가던길이다. 저쪽 입구..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