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 글이 벗이 되어 내게로 왔다 찬바람 휘도는 오솔길 벤취에서 두터운 돋보기 너머로 활자를 가두고 인생 삼막오장 희노애락마저 잊을제 희뿌연 동공에는 한점 가식도 없느니 너는 변함 없는 나의 벗 네가 있기에 정영 외롭지 않다. 가을이 벗이 되어 내게로 왔다 화사한 색조의 황홀한 열..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