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내 나이를 사랑한다..

샘터 표주박 2004. 11. 4. 06:50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 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 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신달자의 에세이집 中 - 
 
얼른 서른이 되고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땐 서른만되면 내 인생의 설계가 완성될 것만 같았지요
가족, 연인, 지인, 친구....모두에게
부끄럽지 않은 서른을 펼칠 자신이 있었습니다....후후후...
돌이켜 보니 서른에 이룬 것 딱하나.
큰 녀석과 다음해 둘째녀석을 품에 안은 것.
다시,
서른을 동여맨 지금
딱히 내놓을 것 없어도.
어른으로 대해 주니 좋고
아가들이 사랑스러우니 좋고
함께 기도 할 이웃이 있으니 좋고
아직은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낡은 밥통 같은 자신을 사랑합니다.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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