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대림초에 불을 밝히며..

샘터 표주박 2004. 11. 29. 07:34




어제는,
교회 달력으로는 새해가 시작되는 날.
대림 제 1주간을 맞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첫 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기쁨과 희망을 안겨 줍니다. 
따라서 구세주를 기다리는 대림시기는 
분명 기쁨의 시간입니다.  
이 기쁨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에 맞갖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집에 손님이 초대하였을 때 우리는,
집 안밖 청소는 물론, 곱게 몸단장까지 합니다. 
하물며 우리를 구원하려 오시는 주님을 맞기 위한, 
합당한 준비는 당연한 것일테지요.
그러기 위해서
주님 백성들은 고해성사를 통하여 
마음의 때를 씻고,
잠시 소홀했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그 분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대림시기는 
성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의미로, 
싱싱한 사철나무 위에 마련한 '대림초' 4개중
진보라색 초에 첫 불을 밝힘으로서 시작됩니다.
이 사철나무는 '대림환' 이라고 부르며
우리에게 내려질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을 뜻하고, 
4개의 초는 구약의 4천년을 의미합니다.
대림초 하나 하나에 불이 켜질 때마다
구세주가 가까이 오시고 있음을 알려주고 
마음의 준비를 늦추지 않기 위해 
매주 하나씩 더해 가며 불을 밝힙니다.  
이는 구세주가 어느 정도 가까이 오셨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 대림초에 불을 켜면서 드리는 매일 기도 ◈ 첫 주(진보라색초) 오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 모든 민족의 소망이시며 모든 사람들의 구세주시여 우리들 가운데 오시어 거하소서. ◈ 둘째 주(연보라색초) 모든 민족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람들의 참 기쁨이시여, 당신의 사람들에게 오시어 구원하소서. ◈ 세째 주(분홍색초) 다윗의 열쇄 예수 그리스도, 하늘 문을 여시는 이여, 오시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 주소서. ◈ 네째 주(미색초) 지혜이시며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세상 만물을 손에 품고 계신 이여, 오시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 주소서.
04/11/29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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