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쑥 버무리

샘터 표주박 2008. 5. 9. 13:56
 
  
지난 주 토요일, 바오로와 함께 명동성당 혼배 미사에 참례하고 면목역 건널목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길 건너편에 낮익은 빵떡모자를 쓴 데레사가 앞에 나물을 펼쳐놓고 있는것이 시야에 잡힌다. 생활이 넉넉지 않은 데레사다. 일전에 전셋집을 옮겼다기에 성수를 들고가 더 큰 축복을 비는 기도를 하였는데 날씨가 화창하니까 나물을 캐왔나보다. ...그녀는 근 십년가까이 암과 투병중이다... 유방암에서 비롯되어 골수까지 침범하여 그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14차례나 반복하여 이겨냈다. 신호가 바뀌고 나는 잰걸음으로 데레사에게로 다가섰다. "데레사 쑥 캤어?" "네 형님, 심심해서 나왔어요" "힘들지 않아?" "괜찮아요. 형님보다 건강해요..." "이거 다 얼마지?" 만원 달라는 걸 던지듯 5천원을 더 내려놓고 쑥을 다 들고왔다. .....암세포와 싸우는 데레사에게 늘 힘이 되어주시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08/05/09 -표주박~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요즘 식욕 돋워주는 쌉싸름한 쑥요리, 입맛을 잃기 쉬운 봄에는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우는 쑥요리가 제격이다. 쑥요리는 기를 보하는 효능이 있어 기운 없고 나른한 봄철에 안성맞춤. 맛과 향은 물론 몸에도 좋은 쑥요리로 가족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자. ⊙준비할 재료 쑥 300g, 멥쌀가루 2컵, 설탕 3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① 쑥은 다듬은 후 맑은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턴다. ② 멥쌀가루를 넓은 그릇에 담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섞은 후 손질한 쑥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③ 한 김 오른 찜통에 가제를 깔고 ②의 쑥을 얹어 10분 정도 찐다. ⊙준비할 재료 쑥 30g, 연근 1개, 칡녹말 1큰술(또는 감자녹말이나 고구마녹말), 소금 약간, 식용유 초고추장: 고추장, 사과 강판에 간것, 설탕, 식초, 통깨. ⊙만드는 방법 연근은 껍질을 감자칼로 벗기고 강판에 갈아 소금약간을 넣어둔다. 쑥 30g은 깨끗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뺀 후, 칼을 흔들면서 톱질하듯 살살 썬다. 연근 간젓과 쑥을 섞고 녹말을 약간 넣고 반죽해, 손바닥 위에서 모양을 잡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빚은 반죽을 얹어 살짝 부쳐 낸다. 분량의 양념으로 초고추장을 만들어 함께 낸다. * 쑥을 더 많이 넣어도 됩니다. 쑥 연근전은 연근의 부드러움과 쑥향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쑥 연근전(선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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