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인간관계를 좋게 하는 법

샘터 표주박 2009. 3. 24. 22:15





 

인간관계를 좋게 하는 법 우리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보통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을 잘 했는데 바로 ˝입의 방문˝ 과 ˝손의 방문˝ ,그리고 ˝발의 방문˝입니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방문입니다.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고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었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입니다. 칭찬은 할수록 늘고, 편지는 쓸수록 감동을 주며, 어려운 이는 찾아갈수록 친근해집니다.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태평양 건너 LA에서 야구 결승전이 있는 날,
주임 신부님은 평일 미사때는 유난히 강론을 20여분 정도도 넘게... 길게... 
말씀하시곤 하시는 분인데 오늘은 느낌으로 7분 정도로 줄이셨지 싶었어요. 
평소의 거의 1/3로.....시간 단축...ㅋ
짐작컨데 한일 야구 결승전 때문이지 싶었습니다.
미사가 끝나자 마자 다정하게 인사하는 성당교우들에게 눈인사와 미소만 남긴채
부지런히 집으로 종종 걸음으로 달려 왔더니 남편 바오로는 TV도 켜지 않은채 
바둑만 두고 있네요.
"야구 안봐요?"
"...응?......." 
마눌 보기가 멋적었던지 얼른  TV버튼을 누릅니다.
막 1회초.. 일본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고 있었어요. 
초와 말 사이... 말과 초 사이... 광고시간 때 마다 바오로가 켜 놓은 컴으로 가서
엉거주춤 그새에 올라온 댓글 확인하려고 '오늘이...'블로그를 열어 봅니다. 
선취점을 내주고 경기가 초조해 지니까 공연히 주방에 가서 찻물도 끓여 커피도 
머그잔으로 넘치게 타오고... 빵도 따끈하게 덥혀 쟁반에 받쳐오니 바오로가 싫다고 
하네요... 이번엔 참외도 깎아 공손하게? 두손으로 받쳐 드리고...ㅋㅋㅋ...
또 공수 교체 때 마다 투수가 바뀔 때 마다 공연히 화장실도 들락거리고...하하하...
"내가 왜 이러지?..... 긴장해서 그런가봐. 가만히 진드거니 못있겠네...." 
그간 살아오면서 이렇게 안절부절한 적이 없었는데 나이 들어 지긋해야 할 할매가
오두 방정을 떠니 바오로가 우습나 봅니다.
그러다가... 9회 말에 동점이 되고... 연장전으로 돌입을 하고...
"에그... 난....못보겠어..." 또 컴을 들여다 봅니다.
...그 때... 사이사이에 올렸던 댓글이 몇개 눈에 띄이고... 감자꽃님 이름이 보여서 
감자꽃 블로그로 착각하였습니다. 오라... 모과님이 감자꽃님 블로그에 전화번호를 
남겼구나.. 나랑 필이 통했나봐!
버튼을 눌러.........
"대전 어디 어디 시죠?  김 아무개님 계신가요? "
"지금 여기에 계시지 않는데요.."
"서울인데요.. 댁 전화 전호를 가르쳐 주세요"
"네... 기다려 보세요.. 핸폰 번호 알려 드릴께요"
"모과 님이세요? 저는 표주박인데요... 감자꽃님 블로그에 전화번호를 남기셨네요"
"아닙니다. 표주박님 방명록에 올렸는데요"
"아.. 그래요?... 난 또.. 감자꽃님 닉이 보여서... 네 맞아요 제 블로그네요... "
이렇게 해서... 
비록 나의 착오로 시작된 통화였지만 모과님과 친절한 마음을 담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입의 방문'을 실천 했습니다.
손으로는 교리책 3권을 골랐습니다.
내가 몇 년간 쓰던 책이므로 '부담 스럽지 않은' 자료집이라고 봐야겠지요.
봉투에 넣고 주소 위에는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책이라 파손 될리도 없겠건만
정성껏 포장을 했고... 더구나 그 안에 '자판으로 쓴' 자상한 편지글도 동봉했습니다.
이렇게 하여.........'손의 방문'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빨리 보내고픈 마음이 몸 보다 먼저 앞서 우체국으로 거의 뛰다 싶이 
빠른 걸음으로 잽싸게 걸었습니다....ㅎ
"내일 오후쯤 받을 수 있죠?" 
"..네..."
우체국 직원에게 확인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발의 방문' 도 이루어 
졌습니다.
인간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실천 사례 보고'... 이상 끝....하하하...
09/03/24 -표주박~

 

 

'오늘이 마지막이듯'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 달걀 컨테스트'.... 후기...  (0) 2009.04.15
그냥... 끄적 끄적...  (0) 2009.04.01
2009 WBC 한일전   (0) 2009.03.23
안타까움  (0) 2009.03.13
장례미사  (0)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