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대림시기입니다

샘터 표주박 2009. 11. 29. 11:48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어느새 대림 시기가 되었습니다. 성탄 준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역사 안에 오셨던 예수님을 현실에서 한 번 더 ‘만나려는’ 노력이 대림 시기의 준비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의 4주간이며, 대림 제1주일은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것을 기다리며 회개와 속죄로 구세주를 맞기 위하여 준비하는 시기로서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 가운데에 탄생하셨음을 기념하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는 시기이고, 둘째는, 종말에 있을 그리스도의 두 번째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마태24,30)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하느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대림 시기의 전례는 이러한 두가지 의미를 강조하면서 이 시기를 희망의 시기로 이끌어 갑니다. 이러한 특성은 대림 제3주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기간에 교회가 선택한 독서는 주님의 오심에 초점을 맞추며 - 복음을 통하여 주님의 두 번째 오심(제1주일)과 - 메시아의 오심에 관한 요한 세례자의 설교(제2주일) - 메시아 시대의 현존에서 오는 기쁨(제3주일) - 그리고 강생의 의미와 마리아의 역할(제4주일)을 들려줍니다. 구약 성경에서 선택한 -제1독서는 약속된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전하며 -제2독서에서는 그리스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오심을 -그리고 대림 시기에 알맞은 가르침을 들려줍니다. 대림환(待臨環)과 대림초는 대림시기 동안 푸른 나뭇가지와 네 개의 초로써 대림환을 만들어 매주 촛불을 하나씩 더해 가면서 밝히는데 이는 구세주가 어느정도 가까이 오셨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제는 회개와 보속을 뜻하는 자색 제의를 입습니다. 이 시기에는 미사 중에 대영광송은 바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순시기와는 달리 ‘알렐루야’는 바칩니다. 대림시기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기쁨과 희망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대림시기 신자들의 생활 자세는 구세주를 기다리는 기쁨의 시간이 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외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구원하려 오시는 주님을 맞기 위해서는 그에 맞갖는 합당한 준비를 갖추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자녀들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회개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참회와 이웃에게 사랑과 선을 실천하는 선행으로 생활 전체가 변화될 때 아름다운 회개가 가능합니다. 대림시기에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고, 그동안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대림시기 미사와 전례에 참석하고 성서를 묵상하고 가까운 복지시설을 찾아 보기도 하고, 평소 절약하는 생활로 모은 정성을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한다면 아기예수에게 바치는 값진 영적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09/11/29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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