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짜릿했습니다!

샘터 표주박 2012. 8. 11. 22:05



사진출처 - 세계일보
우리나라 국민들..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오늘 새벽 런던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시청하느라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을겁니다. 저도 예외없이 길거리 응원대열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안방응원을 했습니다. 아... 짜릿한 이감격! 2시간동안의 각본없는 드라마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 애국자로 만듭니다. 더욱이 일본과의 경기는 늘 그랬듯이 .......다른나라에는 다 져도 일본에게만은 꼭 이겨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인 절대절명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기필코 승리 해야만하는 대일본전입니다.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선수들에게 거친 태클로 기선제압하였고 기어이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들의 오만한 콧대를 여지없이 꺾었습니다. 3·4위전을 중계한 미국 NBC방송 해설가는 전반 38분 박주영이 일본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첫 골을 넣자 "저거 봤느냐. 3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면서 몇 차례에 걸쳐 "정말 세계 정상급 골(absolutely world class goal)"이라고 극찬하며 "훌륭한 골"(terrific goal), "정말 대단한 골"(absolutely brilliant) 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외신들도 이러한데 국내 매스컴은 그야말로 흥분일색이었고 짜증스런 폭염에 시달리면서도 밤새워 응원한 국민들은 축구선수들이 선사한 런던발 승전보로 행복한 새벽을 맞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도 재미있습니다. 후반 44분에 주장 구자철과 교체된 김기희에게 '44분 입대 4분 제대' 또는 '4분 병역필', 동메달 포상금에 대해서는 '1분 천만원'... 등등으로 패러디했구요. 일본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전에 패한 일본선수들은 모두 입대해야 한다", "(영국에서 일본까지) 헤엄쳐서 건너오라"는 강한 비난도 있었다구요. 비록 밤잠은 설쳤지만... 온종일 머리가 맑은걸보니 '한일 동메달 결정전'이 묵은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날려버렸나봅니다. 행복바이러스 충만입니다!  2012/08/11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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