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폐회식

샘터 표주박 2014. 2. 24. 13:13

 

 

 

   폐회식...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는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여섯 번째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들었다.

 

러시아로 귀화해 8년 만에 다시 3관왕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선수단 입장에 앞서 이번 대회 러시아의 종목별 챔피언들과 함께 러시아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폐회식은 러시아의 미술, 음악, 발레, 문학, 서커스 등이 차례로 무대를 수놓으며 피나레를 장식했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차기 대회 개최지가 평창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차기 개최지인 평창의 이석래군수에게 대회기가 전달되었다.

 

대회기는 25일 귀국길에 오르는 우리 선수 본단을 따라 전세기편으로 운반되어 2018년 평창 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고...^^.

 

 

 

 김연아 판정 논란,  
          CNN'소치에서 잊지 못할 사건' 선정 
 

 

CNN은 "김연아는 두 차례나 클린 연기를 펼쳤다.

그녀에게 금메달이 수여됐을까? 아니다. 대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CNN은 "팬들과 기자들도 이 결과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심판진 중 한 심판은 16년 전 동계올림픽에서 출장 정지를 당했었고 또 다른 한 심판은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과 결혼한 인물이었다"고 꼬집었다.

 

CNN은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과 더불어

오륜기가 펴지지 않은 개막식에서의 사고, 점수를 확인하고 '급실망'한 미국 피겨 선수 애쉴리 와그너의 표정, 크로스컨트리에서 러시아 선수의 부러진 스키를 바꿔준 캐나다 코치의 스포츠맨십, 멕시코 스키대표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가 55세의 나이로 출전한 것, 동생을 잃은 뒤 올림픽에 나선 미국 알파인스키 선수 보드 밀러의 눈물 인터뷰, 소치의 따뜻한 기후 등이 꼽혔다.

 

 

 

 

 

[김연아가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이매진'을 연기한 후
동료 선수들과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김연아 “100% 솔직하게 눈물의 의미는…”

 

 

 

 

 

“그동안 너무 힘들어…금메달 땄어도 펑펑 울었을 것”
“경기가 잘 끝나 만족스러워…정말 믿어주셔도 돼요” 

“저는 정말 속상하지 않아요. 믿어 주셔도 돼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판정 논란으로 시끌벅적한데 오히려 김연아는 홀가분했다는 기사다.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수상자들의 갈라쇼 무대를 마친 김연아는 “판정에 대해 끝나고 나서 되새겨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억울하거나 속상한 마음은 전혀 없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김연아는 “나보다 주변에서 더 속상해하시는 것 같다”며 “항의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뀔 것 같지 않다. 결과가 어찌 됐든 경기가 잘 끝났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뒤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해외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것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금메달을 땄어도 그렇게 펑펑 울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맺혀온 것이 한 번에 터져 나온 눈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계속 분위기가 점수나 결과에 치우쳐 있다 보니 내 눈물의 이유를 그쪽으로 돌리는 것 같은데, 100% 솔직하게 눈물의 의미에 전혀 억울함이나 속상함은 없다. 믿어 주셔도 된다”며 웃었다. 김연아는 “내가 괜찮은 척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끝났다는 것으로 만족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연아는 이날 갈라쇼가 끝으로 선수로서 마지막이다. “이것도 공연이기 때문에 집중하느라 마지막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또 공연을 할 것이기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아직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아무 생각 없다. 천천히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2014/02/24

 

-표주박~

 

 

 

 

 

 



 

 


"그가 나지막이 '나는 다 끝나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
금메달을 놓치고 그를 향해 '속았다고 말하라'던 아수라장 속에서 /
난 그를 믿고 또 믿었다 /

'모든 무게를 덜어냈다'는 해방감을 /
그리하여 여왕은 돌덩어리같은 짐을 내려놓았다 /
몸을 고통스럽게 짓누르고, 내면에 타오르며 수년간 자신을 괴롭힐 질투와 분노,
그리고 두려움의 짐을 /
이제 다 지나갔다 /

그가 오로지 느끼는 건 평온과 기쁨, 평화뿐 /
난 그를 믿었다 /

이제 그는 스케이트화를 벗고 유한한 인간으로 돌아와 땅을 디딘 채
평범하게 더듬거리는 모습으로 아레나를 떠나간다"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치 올림픽 폐막을 맞아 김연아에게 바치는 장문의 시를 게재했다.

대회 기간 중 이 신문에 매일 한 편씩 대회에 관련된 시를 기고해온 미국의 저명한 시인 쾀 도우스(52)는 24일(한국시각) 새벽 열린 폐막식에 맞춰 마지막 시 '폐막식, 유나, 예의를 차리지 않은 은메달'을 공개했다.

프롤로그와 4개의 연, 에필로그로 구성된 자유시 형식 중 마지막 4번째 연은 특별히 '김연아를 위하여'라는 부제로 여자 피겨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에게 헌정하고 있다.

도우스는 김연아의 은메달이 일으킨 뜨거운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가 의연하게 대처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퀸'이란 단어를 써가며 김연아의 여왕다운 품격과 인내심을 찬양하고, 그가 선수생활을 마치고 평범하게 돌아오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네티즌들은 도우스의 시를 번역해 온라인과 SNS에 알리며 다시 한번 김연아의 위상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

자메이카 태생의 미국 시인 도우스는 네브라스카 대학 교수이며 2007년 구겐하임 재단 상과 2009년 에미상 문학다큐멘터리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 스포츠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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