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사순시기를 맞이하며

샘터 표주박 2014. 3. 5. 08:36

 

 

사순시기를 맞이하며... 그림/ 나경환신부님 글 / 유경촌신부님 "내가 발을 씻어 준다는 것은" 주님! 당신을 선택하고 믿고 맡겨야 하는 순간들이 삶의 회피처럼 보여질까 봐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당신의 말씀을 믿고 맡김니다

주님! 제가 선택한 길이 십자가를 통한 부활의 길임을 오늘 새로 깨닫습니다 크고 작은 일상의 십자가들이 구원의 십자가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함게 해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요 주님! 그렇습니다 제 힘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께 의지하면서 십자가의 신비를 배워 나가렵니다.. 감사합니다..주님! 기댈 곳이 있다는 믿음을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애틋한 사랑과 연민으로 팔을 벌리게 하시고 이웃의 의지가 되게 하소서 주님! 가끔은 원본이신 당신보다 복사본이 주는 기쁨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오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오래오래 삶의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은 당신임을 압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 허물과 약함을 발견할 때 이웃에게 너그러워지는 나 자신을 자주 봅니다 저희 모두는 주님의 자비로 새로워지고 기쁘게 살아가는 같은 처지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감사합니다 주님! 제 안에 당신 말씀을 깊이 새겨 말씀 안에서 말씀과 더블어, 말씀을 따라 겸손되이 살아가게 해 주십시요 당신은 저의 길 . 진리 . 생명이십니다 주님!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 닥쳐오더라도 평화와 기쁨을 누림은 제 마음이 당신께 향해있기 때문임을 압니다 감사합니다 뜻하지 않게 서로 상처를 입히고 서먹해진 저희를 주님! 찾아 주소서 오늘 저의 모든 삶을 그를 위해 봉헌하오니 제가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어 축복해 주소서 주님! 저를 비우고 또 비워 당신의 참된 권위앞에 깊이 머리 숙이게 해주십시요 그것만이 생명을 얻는 길임을 나날이 깨우쳐 주소서 주님! 제 안에 당신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 오늘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죄의 무덤에서 저를 소생시켜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그런 당신의 사랑이 있기에 오늘도 당신과 함께하는 희망을 가지며 영원히 사는 삶의 지혜를 청합니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를 기다려 주시는 주님 당신의 그 사랑에 힘입어 한 걸음 작게나마 새로워지고자 합니다. 축복해 주십시요 주님! 저를 비추어 인정과 의리를 따라 살도록 도와주시고 정당치 못한 일들을 과감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요 주님! 제가 호감 가는 사람이나 잘난 사람 제게 이로운 사람 또는 좋아하는 것만 따라 살았다면 용서해 주시고 그런 감정에 얽메이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요 주님! 누군가 판단하는 마음이 들 때 얼른 그 잣대를 제 마음에 제 모습에 가져가게 해주십시요 주님! 당신이 제게 주신 그 눈길로, 그 마음으로 오늘 모든 이들을 만나게 해주십시요 당신이 저를 용서하신 그 마음으로 저도 오늘 이웃과 화해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해 주세요 주님! 당신을 알고 싶고 만나고 싶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기도와 성사를 통한 당신의 초대에 오늘은 제 마음을 다해 응답하고 싶습니다 주님! 당신을 선택하고 믿고 맡겨야 하는 순간들이 삶의 회피처럼 보여질까 봐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당신의 말씀을 믿고 맡김니다 주님! 당신과 함께 당당히 나의삶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비추어 주십시요 구하기도 전에 저의 뱃속까지 환히 꿰뚫어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아버지 하느님! 아빠 아버지의 현존 안에서 누리는 행복을 오늘 만나는 이들에게 전하렵니다... 도와주세요 영원한 선물이 되어주신 주님 당신의 부활로 저의 눈과 마음이 열려 더욱 새로워진 영으로 영광의 주님을 찬미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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