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4!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조금 전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친구로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나의 친구 ㅇㅇㅇ야. 참 그립구나! 버릇없이 늘어나는 흰 머리 윤기 잃어가는 피부. 가는 해를 붙잡을 수도 없고 그럼에도 우린 아직 소녀지?'
참.... 나.... 이 나이에 우린 아직 소녀라니요. 피식 웃습니다.
꿈속의 그 소녀는 고희 넘은 우리들 마음속에 아직 존재하니까요.
2014년, 돌이켜보면 꽃 피우지 못한 학생들로 가슴을 친 노란리본은 너무나도 참혹했습니다.
생명이 수장되는 실시간 생중계! 누군가를 향한 울분으로 잠 못 이룬 밤... 밤... 밤...
하지만 이 분노도 차디찬 바다속에 잠기려합니다.
이제 함께 주먹 쥐었던 의분도 다 내려놓고 조금은 홀가분하게 새 아침을 맞아야 할 때입니다.
2015년 새해는 '상식'과 '진심'이 통하고 '약속'이 지켜지는 새해이면 참 좋겠습니다.
걸어 온 어제 보다 걸어 갈 내일이 더 중요하기에 우리 모두 함께 일어설 때 입니다.
솟아오르는 새 날 새 아침 기쁨 충만한 양띠 해가 되시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2014/12/31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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