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주님의 기도

샘터 표주박 2016. 7. 24. 20:00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 11,1-4)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입니다.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우루과이의 어느 작은 성당 벽면에 적혀 있는 기도문을 인용하여 알기 쉽게 강론해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가장 완벽하고 가장 아름다운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례받은 신자는 주님의 기도를 달달 외웁니다. 저 역시도 다르지 않아 ‘주님의 기도’를 늘 바칩니다.


그러나 얼마나 주님의 원의를 새기며 이해하며 바쳤는지....

기도에 대한 묵상도 생각도 없이 앵무새처럼 입으로만 달달 읊었는지

뒤돌아 봅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을 먼저 바라보며 바쳐야 합니다.

나의 기도 지향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한 지향기도라는 것.

즉 하느님의 뜻에 우리의 뜻을 맞추는 기도라는 것.

제대로 알고 묵상하는 마음으로 바쳐야 겠습니다.







우루과이의 어느 작은 성당 벽면에 적혀 있는 기도문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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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6/07/24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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