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코로나 때문에

샘터 표주박 2020. 9. 16. 18:01

 

한 곳에서 40여 년을 살았으니

묵은 세간이 안주인 나이만큼 쌓이고 쌓였다.

 

암튼, 버리고 또 버리고 엄청 버렸다.

 

장독대마저도 해체.

 

맛깔스러운 간장. 된장. 고추장.

손때 묻은 크고 작은 항아리 13개까지 다 나눠주고

장롱도 다이어트. 옷장 2개만 옮겨왔다.

 

이사 전,

노인 세간에 꼭 필요한 몇몇 물품들을

모바일로 구입했는데 배송이 지연되어

 9.12(토)일, 식탁을 끝으로

한 달여간의 이삿짐 정리가 마무리 되었다.

 

그나마

이삿날 아침부터 쏟아진 폭우에도

세탁 건조기는 당일, 할아버지 침대는 다음 날 배송되어

먹고 입고 자는 데는 지장이 없었으니

역시나... '난 福 받은 사람'이다....ㅎㅎㅎ

 

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이제 다음주 부터는 줄줄이 가정 행사 대기다.

9.20일, 예원이 세돌부터 시작하여

큰 며늘아기의 결혼 후 첫 생일,

그리고 추석명절, 이어 6일 후 바오로 생일.

 

코로나 19가 두렵고 무서워

거듭거듭 모이는게 걱정스럽다.

한번으로 끝낼 수는 없을까?

 

솔로몬 지혜를 모으는 중...

 

작년엔

예원이. 큰아기. 바오로 합동으로 치렀는데...ㅋ

 

 

 

세 녀석들~ 노래해요~

 

 

 

 

2020/09/16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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