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두개의 유리잔

샘터 표주박 2004. 3. 17. 01:12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잔 두 개가 있습니다.
한 잔에는 맑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한 잔은 비워져 있습니다.
가득 채워진 잔을 순수,
비워진 잔을 순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순수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 이상 들어갈 틈이 없는 깨끗함 그 자체이고,
순진은 비어 있으므로 깨끗한 물이 담길 수도 있고
더러운 물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잡것의 섞임이 없는 것'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순진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꾸밈이 없이 순박하고 참되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하다는 뜻입니다. 
살아가면서 '순진하다' 라는 말은 어리석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반면 '순수하다' 라는 말은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소신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여 '잡것'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진은 어릴 때만 간직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순진하다면 세상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순수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순수한 사람이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집니다.
주관이 뚜렷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겸손의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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