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詩作노트

꽃중의 임금 모란!

샘터 표주박 2006. 5. 15. 14:51
이른 어스름녘에 노오란 속살 감추고 햇살 반겨 활짝 웃을제 황금 王冠 드러내는 모란! 香이없다는 입소문이 하도 억울해 혹한에서도 香주머니에 눈물 알갱이 갈무리하는 모란! 삼백예순 날, 원앙금침 베갯머리에서 탐스런 경염(競艶)으로 그대 부귀(富貴) 빌어주는 모란! 어느 날, 천박한 육목단이라 두툼한 바닥에 패질을 당해도 도도한 어떤 힘이 너를 지켜 주었구나 5월 햇살에 사알짝 열었다 오무렸다 붉디 붉은 단(丹), 꽃중의 임금으로 기품을 지키는 모란!
06/05/15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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