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빈터에서
나를 나 만큼 이해 해 주는
그대를 만나 참으로 행복합니다
너른 가슴으로 푸근한 미소로
내 부족함을 감싸 주시고,
때로는 신비로운 색깔로
설레임을 선물하는 그대.
희망의 무게와
소멸된 꿈의 무게 사이에서
경계를 잃어 허허 할 때
내 손을 살포시 잡아준 그대.
내 방황의 끝자락이 되어준 그대.
모든 존재와
소소한 감정의 서글픔 까지도
끝나지 않은 결핍의 그리움들입니다
이제 내 인생의 가을,
석양의 마지막 열정이
무대 뒤로 내려진다 하여도
긴 영면의 순간까지
삶을 추억할 수 있는 것은
내 안에 당신이 있음입니다
먼 길 동행 해 준 그대.
그대를 내게 보내주신
절대자의 배려에 감사한다오.
04/9/20
-표주박~
또 비가 추적거리네요.
추석을 앞둔 한 주간,
몸도 마음도 분주하시지요.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추석 명절을 맞이해야 할텐데
제반 여건들이 녹녹치 않아
마음이 못내 무겁습니다.
하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대보름달 처럼 웃을 수도 있겠지요
힘찬 한 주간 되시기를 바라며
칼럼 가족님 찾아 뵘을 대신합니다.
-표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