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詩作노트

장마ㅅ 비..

샘터 표주박 2004. 7. 17. 00:06





 
장마ㅅ 비 장독대 뚜껑위에서 장맛을 훔친 빗물도 소리없는 여울을 만들고 한점 미풍에 간지럼 타는 보슬비는 물안개 애무하는 연잎에 소리없이 방울지고 산 위에서 푸른 기품을 뽐내는 소나무 등걸을 후려친 뇌우는 바위에 시퍼런 멍울을 만들고도 외로운 저녁바다가 그립단다. 눈물 같은 빗물이 향수와 설움의 황홀한 첫 잉태가 그리워 밤바다에 다시 모인단다.
04/07/17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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