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詩作노트

저 어둠속의 빛처럼..

샘터 표주박 2005. 1. 3. 10:48




저 어둠속의 빛 처럼 보라! 어둠 속에서도 꼬리를 잇는 길고 긴 빛의 행렬을, 가족의 건강과 나라의 안녕을 담으려 신새벽을 굽이 굽이 달린다. 살갗을 파고 들던 검붉은 피멍들이 덩이 덩이 이어져 빛줄기 되었는가. 어두움 속에서도 길은 열리고,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가는 징검다리이기에 더욱 찬란하구나! 사람과 사람의 사잇길을 밝히고 아무리 고달파도 마르지 않는 사랑으로 보듬고 어루고 함께가는 이웃이 있어 서런줄 모르고 사노라 우리 말하세. 冬傷으로 붉어진 두 볼을 녹여 행복 바이러스 만들어 퍼뜨리세. 두배로, 네배로, 여덟배로 뭉쳐서 어둠을 몰아내는 전염병 확산시키세. 아이들 천진한 웃음소리 담을 넘고 청년들 굵은 팔뚝에 일자리 넘쳐나고 장노년 어깨춤 징단에 주름살 펴지는 둥게 둥게 살맛나는 세상 노래부르세. 길고 추웠던 어제의 어둠을 우리, 새 희망으로 바꾸세! 껄끄러운 객들아! 우리 함께 이길을 달려가 보세.
05/01/03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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