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먹었습니다..
다시 흐트러진 아치..
상처를 입어 별도 빛을 잃었구요.
그럼에도 대상을 먹었습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아기 예수님이
눈 덮인 하얀 마굿간에서
알몸으로 태어 나셨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베들레헴을 가득 채울 때,
이방인들이 사는 동방에도
“하느님의 영광”을
“아기 예수님 탄생”을 알렸고
이에 별 빛 따라 먼 길 달려 온
동방 박사 세 사람,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예수님께
엎드려 깊은 경배 드립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삶속에서
주님의 존재를 드러내렵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하늘에 반짝이는 꿈이 걸려있어
희망 가득한 우리 사는 세상
“아기예수 탄생”은 기쁨입니다.
2008.12.23 63구역 일동
ps.
어제(23일) 평일 미사후 11시경
구유 컨테스트에 저의 구역 작품을 제출하였습니다.
오후 5시경 전시관으로 작품을 옮기던 청년 봉사자의
실수로 우리구역 작품이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싸리로 만든 작품이라 작은 움직임에도 손상을 입기에
집에서 성당으로 이동할때 4명이 무지 애를 먹었거든요.
6시경 연락을 받고 황급히 달려가 보니 거의 박살 수준....
3시간 남짓 보수작업을 하였으나 원래 제모습을 살려내기엔
역부족이었어요. 예비로 구부려 놓은 싸리도 없으므로 90%정도
회복된 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
상처를 입은 작품임에도 오늘(24일) 오후 5시 넘은 즈음...
'9시 미사에 참석하세요. 축하드립니다' 라는 담당자의 전화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꼴찌로라도 입상은 했구나......ㅋ
미사가 끝나고 선서쓰기, 가족사진, 구유작품 순으로 시상식이
이어졌는데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에도 63구역은 호명되지 않고..
....늦게 불리워질 수록 대상쪽이거든요...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꼴찌로 호명되어 대상을 먹었습니다......
23일 작품 출품때, 한 컷 남겨 두지 못한것이 몹씨 후회되네요.
아...글씨....작품이 훼손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하하하....
지금시각은 성탄전야라 관람객(?)이 넘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구요. 내일 오전 중으로 90%의 작품일지라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성탄 전야 -표주박(마리아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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