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하고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 처럼, 어떤 자는 울면서 웃는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 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또 무엇을 위해서 살지 않았는가를. 죽어 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 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 하고,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까치가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아빠, 엄마, 나. 붕붕 달려서 할아버지 할머니 뵈러 갑니다.
" 어이구! 내새끼! 얼른 오이라!"
대문앞에서 기다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품에 안깁니다.
고부간에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만발합니다.
곱게 차려입고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어르신께 세배를 합니다.
"올 한해 내내 건강하세요~" "오야! 너그들도 건강하거라~
둘러앉아 맛있는 떡국도 먹고
바리바리 싸 주시는 거 차에 다 실었습니다.
"추석에 또 오겠습니다."
안전운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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