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마지막 주회를 마치고

샘터 표주박 2012. 12. 26. 20:36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10시 미사 후에 마지막 주회를 마쳤다. 레지오 단원 15명 전원출석에 작년에 중량천 건너 아파트로 이사가신 안젤라 자매님까지 초대하였으니 대가족이다. 미리 예약해 둔 맛난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노래방까지 내달았다. 끄떡하면 잘 삐치는 A, 항상 얌전한 B, 늘 다정다감한 C, 성모님 같은 D, 늘 목소리가 큰 E, 환갑인데도 아직 미혼인 소녀 F, 직장에 출근하면서도 레지오 회합을 위해 수요일만 쉬는 G, 마음이 너그러운 H, 눈 웃음이 고운 I, 80을 훨~ 넘기신 왕언니 J, 얼마전 장부님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K, 늘 설명이 긴 L, 뒷태가 처녀같은 M, 몸이 유연한 표주박 대녀 N, 그리고 박치에 몸치인 표주박.... 하하하... 표주박이 회계장부 2개를 맡고 있으니 표주박 없이는 아무것도 못 먹고 아무데도 못간다......ㅎㅎㅎㅎ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 '자동문'을 통과하니 주인장께서 반가이 맞는다. "제일 큰 방 얼마죠?" "한시간은 삼만오천원이고 2시간이면 오만원입니다." "네?... 그렇게 비싸요?" 표주박 눈이 휘둥그래지니까 썰렁했던지 옆에 있던 단장이 말을 받아 "2시간에 몇분이나 추가 줍니까?" "알아서 넉넉하게 드릴게요" "네... 넉넉하게 주세요" "3번 홀로 들어가십시요" 너른 홀에 대형화면 하나, 작은 화면 둘, 마이크가 서너개는 되는가보다. 반주가 울려퍼지고...큰 소리 작은 소리가 한데 어우러졌다.... 하하하....
2012/12/26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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