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Adieu...2013...!!

샘터 표주박 2013. 12. 30. 19:54

 

 

 

한 해를 마감하는 섣달 그믐이 가까이 오면 귓전에 맴도는 선률이 있습니다. ‘New Year’s Eve Song’으로 알려져 있는 'Auld Lang Syne'.....

호그머네이(Hogmanay), 스코틀랜드의 섣달 그믐 풍습으로 세계 도처에 거주하는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섣달 그믐에 부르던 곡입니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전까지 창가의 형식으로, 이 '올드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넣어 불렀습니다. 현재의 애국가는 1936년 대한제국때부터 전해지던 가사에 안익태가 애국가를 작곡하여 같은해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을 찾아가 이 곡을 함께 불렀으며, 상해 임시정부와 미국, 일본 등지의 교포들에게 악보를 보내어 그들에 의해서 서서히 불려졌다고 합니다.

       

 

코흘리개 시절... 초등 졸업식...

광화문 세종로에 인접한 유수한 전통에 빛나는 학교였어도 강당이 없어 운동장에서 졸업식을 했었지요. 송사와 답사에 훌쩍대며..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고 그때도 이 곡으로 '석별의 정'을 흥얼거렸었지요....

 

.....잘 가시오 잘 있어요 서로 손목잡고

석별의 정 잊지못해 눈물 흘리네.....^^

 

스코틀랜드의 시인이자 작곡가인 로버트번스가 1788년에 작곡하여 '그리운 옛날'이라는 뜻으로 이별할 때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는  'Auld Lang Syne'이 우리나라에서 '석별'로 번안하여 불리워졌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흑백영화 '애수'의... 촛대 클럽...^^

 

 

.....어렵게 다시 만난 두사람은 촛대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곧 헤어져야 하는 아쉬운 시간, 마지막 곡이 연주되고, 희미하게 흔들리다 꺼진 촛불 아래에서 나즉히 흐르던 은은한 선률이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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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특별한 곡을

마지막으로

 

Adieu...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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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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