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詩作노트

겨울서곡

샘터 표주박 2015. 12. 4. 17:32


 


 


 

 

겨울서곡

 

달리는 자동차도 서있는 가로수도

주인따르는 삽살개 털옷도 하얗다.

함박눈이 새하얀 세상을 열었다.

 

하얀음표가 펄펄 날아

고요한 화음으로

하늘 세상을 연주하고  

남녀노소 활짝 웃는다. 

 

모든 불협화음을 섞고

눈멀고 귀먹은 이들 

마음가난을 두려워하는 이들

어리석음을 지혜로 채우고

서로를 겨냥하던 화살들까지도

두터운 솜으로 덮었다.

 

어제 내린 함박눈은 

 

저편 나라 언어로

평화를 염원하는

겨울 서곡이기를.

 

한장 남은 카렌다위에

평온이 소복하기를.



 

 

 

 

 




 



 

 

  
 


2015/12/04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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