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ㅇㅇ매장 입구엔 늘 많은 사람이 드나듭니다. 예서 에미가 예서 손잡고 들어서는 게 눈에 띕니다. 달려가 예서와 반갑게 뽀뽀도 하고 카트에 앉혔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카트에 앉는 걸 질색했었는데 이젠 안전벨트 착용도 허락하는 걸 보니 훌쩍 컷습니다.
할아버지에게 '이번주 수요일이 예서 두돌'이라 알렸더니 예서 데리고 나오라는 엄명을 따른겁니다. 할아버지 언명인지라 예정이는 주말에 쉬는 애비에게 맡기고 예서는 데리고 나오라 했습니다. 당장은 예서와 예정이 둘을 데리고 매주말 할아버지 뵈오러 오기가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예서 두돌 선물 사주며 귀여운 손자도 한번 더 보려는 심사입니다.
한 달전 인가? 널리 알려진 ㅇㅇ키즈 매장에서 방한용 두터운 T셔츠 3개를 구입해 아들편에 보냈는데 아직 입히지 않아 Size가 크냐고 물었더니... 역시나 짐작한대로 입니다. 난 아이들 키울때 옷이 좀 크다 싶으면 바지도 소매도 한번씩 접어서 입히곤 했었는데 요즘 며느리들은 딱 맞는 옷을 입힌다는 거.... ㅋ 이 할미의 아둔한 눈썰미로는 예서에게 딱 맞는 옷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더만요...^^
이런 일이 있었기에 번거롭더라도 예서 에미를 불러낸 겁니다. 큰 옷은 나중에라도 입힐수 있지만 장난감은 단순한 놀이보다 교육적 가치도 담겨져야 하기에 에미와 예서가 택하는게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장난감 코너엔 비행기. 자동차. 오토바이. 등등.... 예서 또래들 시선을 끌만한 것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으나 예서는 선뜻 달려들지 않고 구경만 합니다. 에미가 이것 저것 손으로 가르키며 "예서야~ 이거 줄까?" 해도 멀뚱멀뚱 보기만합니다. 할머니가 공룡을 집어주니 싫다고 떠밀고 비행기 자동차류에는 관심조차도 없습니다. 에미왈: 집에도 비슷한 게 여러개 있어서 흥미가 덜한 거 같다네요. 제가 사다 준 공룡과 똑같은 것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한참 구경만 하다가 하나를 품에 안았는데 놀랍게도 '주방놀이 기구' 그걸 가슴에 안고 흡족해 합니다.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어가며 할머니에게 뭐라고 이야기 하는데 에미 통역이 필요했습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 장난감 3개와 소리나는 유아용 도서 4권... 도합 7개를 카트에 담았습니다. 유아용 장난감이라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어서 다행...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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