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가 4.26, 수요일 수술후 중환자실을 거쳐 5일째인 4.30.일요일, 실밥도 뽑지 못한채 퇴원하였는데도 5.6일, 토요 특전미사 참례하겠다고 집을 나섭니다. 본인의 의지가 강렬하여 저는 보호자로 뒤따랐습니다.
미사 시작하기전, 땀을 몹시도 흘려 혹여 탈진될까 염려스러워 사탕 2개를 입에 넣어주고는 "주님. 공심제... 죄송합니다!" 고백했습니다.
시작성가 반주가 울려퍼지고 "힘들면 앉아서 예절에 참례해도 된다" 귓속말로 속삭였으나 묵묵부답입니다. 주님께 "바오로의 손을 잡아 주세요" 기도했습니다.
거영성체 때도 "제대에 나가지 않아도 맨 나중에 성체분배자가 성체 영하도록 와서 주신다." 귀속말 했건만 못들은체 성체 모시려 나갑니다. 미사 후, 마당에서 몇몇 신자분이 바오로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며 하시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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