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편히 잠드소서

샘터 표주박 2018. 12. 3. 15:54








편히 잠드소서!







며칠 전, 구역장이 카톡으로 알립니다.
102세. ㅇㅇㅇ 헬레나 할머니 선종!

"가을에 한방병원에서 ㅇㅇㅇ헬레나 형님 
뵈었었는데? 그새? 그렇게 아프셨어?"

=그 헬레나 할머니는 아니고요
 우리가 돌보다가 요양병원 보내드린 할머니요=

"아~ 생각난다. 102세? 그 할머님!" 

=주임신부님이 사도예절 하신대요.=

"교적이 아직 우리본당에 있었나?" 

=형님. 제가 집으로 모시러갈테니 내려오세요.=


우리구역 막다른 골목 지하방, 쓰레기 더미에
웅쿠리고 계시던, 당시 90 넘으셨던 채매 할머니...

구역 자매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청소하고 목욕시키고
식사당번 정해 하루3식, 따뜻한 식사 드리고,

저녁 담당이었던 저는..
할머니 기억력을 되살리려 성가를 부르면
그 옛날 여전 나오신, 명동성당 성가대원 발성으로,
 따라 부르시던 천진한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어렵게.. 어렵게.. 여러분의 도움과 협조로 
신내동 요양병원으로 모실 때,

"여러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수녀님 말씀을 듣고는

""난 교양 없는 사람과는 한방을 못써!""
컨디션이 좋으실땐 대화 가능 했었지요. 
그러고보니
요양병원으로 모신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빈소엔 본당 신자들도 많이들 와 있었고.
가족도 몇 분, 거기에 며느님도 눈에 뜨입니다.
젊으셨을 때 재속회 입회도 하셨다네요.

하느님을 향한 열정으로 버티셨던 분!

영정속 할머니는 미사보 쓰신 고우신 자태로
저희들의 마지막 기도를 받으십니다.

헬레나 할머니!
천국에서는 주님 품에서
그토록 아껴주셨다는 영감님을 만나
영생을 누리소서.

아멘.











아버지 부시




▲ 천국서 부인과 딸 만난 부시

미국 시사 만화가 마셜 램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간지에 게재한 추모 만화가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만화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하던 비행기를 몰고
하늘나라에 도착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타계한 부인 바버라와
1953년 3살 나이로 숨진 딸 로빈과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CNN 트위터 캡처)








3세 때 백혈병으로 숨진 둘째 딸 로빈, 엄마 마중


소탈한 성품과 편안한 외모로 사랑받은
미국 퍼스트 레이디 바버라 부시(1925~2018)가
세상을 떠난 후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장의 만화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별세한 부시 여사를 추모하는 시사만화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시 여사가 어릴적 백혈병으로 숨진 딸 로빈(1949~1953)과
하늘나라에서 재회하는 그림이다.

시사만화가 마셜 램지가 그린 이 만화에서
부시여사는 날개를 달고
머리 위에 후광이 비치는 천사의 모습으로
구름 위에 올라 "엄마"를 부르며 달려오는
'아기 천사' 로빈을 두 팔 벌려 맞는다.

(펌글입니다)
 








2018/12/03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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