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예수님 생일날

샘터 표주박 2019. 12. 25. 19:53


 
예수님 생일 날








성탄전, 22일 주일 저녁 때,
예서가 할머니집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할미품에 안기며 대뜸

"할머니, 예서 생일 선물 안주셨어요.
언제 주실거죠?"

"음... 저번에 할아버지한테서 레고선물 받았지?
그거 예서 생일 선물이야"

11월, 12월은 큰아들 혼사일로 바쁘겠기에 
헬리곱터 레고와  마로니 인형(옷 6벌)
예원이도 나이에 맞는 큰 인형과 인형 옷,
도합 거금 15만원...ㅋ

할아버지가 큰아빠 결혼식 날(11.17)
기분 좋은 나머지 아이들에게 생색을 냈습니다.
하하하

제아무리 거금을 들였어도
생일 20여일 전의 일로 유효기간이 지났으니
 또 사 주겠다고 약속하였지요.

생일선물+성탄선물,
이번엔 갖고 싶은 목록을 주문을 받았습니다.






예서가 갖고 싶어하는 UFO 레고 팽이여요.
몇 번 이리저리 맞추더니 팡팡 돌아갑니다.

얼마전 할아버지께 팽이가 갖고 싶다고 해서 
고르고 골라 번쩍번쩍 전자파 무늬를 그려내는
팽이를 사왔는데 처다 보지도 않더라구요.

'베이브레이드버스트'
할미는 발음하기도 어려운데
요녀석을 무지 갖고 싶었다네요. 








예정이가 갖고 싶다는 
'시크릿 쥬쥬 별의여신 크라운 로드'
둥그런 왕관에 전자카드를 대면 인식하여
대사와 음악과 조명을 연출합니다.







예원이에겐 야옹이 2마리. 
오빠 언니가 팽이 돌리고
요술방망이로 번쩍번쩍. 쿵쾅거려도
그러거나 말거나 
야옹이 두마리에 푹 빠졌습니다.

옷 갈아 입히는 마로니 인형은 그것대로
요건 요것대로 야옹이 담요까지 있습니다.






할머니는 기침 감기로 여러날 콜록이면서도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12월 9일, 생일 빚)
동대문 완구 도매시장까지 발걸음했답니다.










생일 빚 받으러 온 예서에게

"예서야~ 오늘은 무슨날이지?"
"예수님 생일날이요"

미리 준비한 케익에 불을 켜고
삼남매가 손을 잡고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가 우는 아이에겐
선~ 물~을~ 안~주신대~

'예수님 생일노래' 
예원이도 따라 부르더라구요

하하하









할아버지, 할머니는
행복 싼타!
 









새해에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019/12/25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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