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병원장님! 그간 감사했습니다.

샘터 표주박 2023. 3. 31. 21:04

 

김영태 교수 진료실 사진

 

여느때와 다름없이

위 사진이 걸려있는 서울대 암병동 2층

폐암 센타 김영태 교수님 진료실.

 

 7년 전.. 바오로 폐암진단 후

양박사님과 서울대 의대 동기이신

김영태 교수님께서 수술집도 하시고

보호자인 저에게

우측 1/2 절제했고. 연세가 많아 기관지를

살려 가지치기 수술했다는 설명과

"감기도 걸리면 안된다"는 조언을 하셨다.

 

小食에 까다로운 食性인 바오로를

 신생아 돌보 듯, 온갖 정성 다 쏟아

7년차로 접어든 지금까지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늘 운동을 권하시던 폐암 수술 6년차에

우측 하단에 미세한 변화가 포착되어

종양 방사선과와의 협치를 결정하시며

"더 이상의 수술은 없습니다" 라는

말씀도 하셨다.

 

작년 방사선 치료 4회. 이후 3개월에 한번씩

 CT로 암세포 변화를 주시하던 중이었으나

 

7년차로 접어든 며칠 전,

김영태 교수님이 서울대 병원장으로

승진되셨다는 뉴스를 접했다.

 

'바오로 흉곽외과 진료는 여기까지...?'

퍼뜩 스치는 예감...^^

 

4회 받은 방사선 치료 부위가 평균이상으로

부풀어 지난 3.20일, PET 검사를 했고

3.27일, 검사결과 치료부위가 약간의 착상과

미세한 부풀음은 정상으로 판명된다는 말씀.

3개월마다 세밀하게 관찰하자는

종양 방사선 담당 교수님의 진단이다.

 

3.27(월)  흉곽외과 김영태 교수님 진료도

있었기에 위 사진이 걸린 암병동 진료실

앞에 머물다 호명받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김영태 교수를 대리하여 젊은 임상교수가

PET 검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하더니

 

"김영태 교수님 진료는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종양 방사선과, 호흡기 내과

진료만 받으시면 됩니다."

 

마눌 예감이 딱 맞았다....^^

 

서울대병원 5개과 진료에서

위, 감상선 포함 4개과로 줄었다.

 

한때는 후두, 과민성 대장, 피부과 까지

8개과 진료도 했었으니 이만하면 양호..

 

우린 복많은 부부다!

†주님 보살핌이로다!

 

아멘.

 

 

 

 

 

 

 

2023/03/31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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